음악 후기
트랙
雨男
amazarashi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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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자라시(amazarashi, 雨ざらし) : 비를 맞게 내버려 두다. 밴드의 이름과 참으로 걸맞은 노래라고 생각한다. [「그치지 않는 비는 없어 」 「밝아오지 않는 밤은 없어」 라던가 말하며, 내일에 희망을 걸어보는건 그만뒀어. 세차게 쏟아지는 비 속에서, 흠뻑 젖은 채 달려갈 수 있을까? 오늘도 세차게 쏟아지는 비.] 살다보면 누구나 크고작은 절망들을 조우하며 살아간다. 물론 그 반대급부로, 좋은 일도 생기기 마련이라지만. 갑작스레 내린 비에, 옷은 여기저기 젖어있고. 급하게 가까운 편의점에서 7000원짜리 우산이라도 사야하는 상황에, 5000원짜리 복권 당첨 용지따위 전혀 기쁘지 않을 사람이 아마 적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다. 또한, 나쁜일 뒤에 반드시 좋은일이 따르는 것은 아니며. 대개 또다른 나쁜일도 찾아오기 마련이라는 사실 또한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인간이란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을, 세차게 내리는 비 속을 뚫고 이리저리 바삐 움직이는 존재일 것이라 감히 말해보겠다.

포로리집사
3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