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론 머과이어 · 2001

이 영화를 보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솔직히 로맨틱 영화는 별로 안 좋아한다. 뭔가 나랑은 다른 세계 얘기 같고, 보고 나면 오히려 공허해지는 느낌이 있어서. 그냥 장르 자체를 잘 안 보는 편이었는데, 어쩌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라는 제목을 보고 혼자 피식했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라니. 뭔가 되게 웃기잖아. 영화 제목치고 너무 일상적이고 촌스러워서 오히려 궁금해졌다. 별 기대 없이 그냥 한번 보자 싶어서 틀었는데, 어느 순간 끝까지 보고 있었다.
그 많은 영화 중에, 왜 이 영화가 당신에게 필요하다고 느꼈나요?
브리짓이 좀 많이 웃기다. 자꾸 실수하고, 말은 엉뚱한 타이밍에 튀어나오고, 계획한 것들은 꼭 어긋난다. 근데 그게 보면서 전혀 안 답답하고 오히려 응원하게 됐다. 그리고 그런 애가 진짜로 사랑받는 장면들이 나올 때마다 괜히 뭉클했다. 완벽해서 사랑받는 게 아니라, 그냥 그 사람이라서 사랑받는 거잖아. 그게 되게 아름다워 보였다. 요즘 나도 뭔가 자꾸 부족한 것 같고 조여드는 느낌이 있었는데, 브리짓 보면서 그냥 좀 괜찮아졌다. 별거 아닌 것 같은데 되게 고마운 영화다.

르네 젤위거
Bridget Jones

콜린 퍼스
Mark Darcy

휴 그랜트
Daniel Cleaver

짐 브로드벤트
Bridget's Dad

Gemma Jones
Bridget's Mum

제임스 캘리스
Tom

Sally Phillips
Shazza

셜리 헨더슨
Jude

엠베스 데이비츠
Natasha

Lisa Barbuscia
Lara
서른 두살의 노처녀 브리짓 존스(Bridget Jones: 르니 젤위거 분). 칼로리와의 전쟁에 몰두하고 완벽한 남자를 만나겠다는 희망을 간직한 그녀. 어김없이 새해가 다가오고 그녀는 엄마의 성화로 부모님 댁에서 수다스럽고 참견하기 좋아하는 이웃들과 함께 명절을 보내야 한다. 브리짓은 파티장에서 잘나가는 인권 변호사 마크 다아시(Mark Darcy: 콜린 퍼스 분)를 소개받는데, 두 사람은 서로에게 아무런 매력도 느끼지 못한다. 더구나 마크는 브리짓을 가리켜 골초에 알콜 중독자라고 입방아 찧는 사람들의 얘기를 듣게 된다. 모욕감을 느낀 브리짓. 그녀는 일기를 쓰면서 새해 결심을 굳게 다진다. 그 중 한가지, 최고의 남자를 만나 멋진 데이트를 즐기겠다는 것. 브리짓이 점찍은 상대는 같은 출판사에 근무하는 직장 상사, 다니엘 클리버(Daniel Cleaver: 휴 그랜트 분). 서로 장난스럽고 은밀한 메일을 주고받으면서 둘의 관계는 직장 상사와 부하 이상으로 발전한다. 하지만 브리짓과 다니엘은 마크와 자주 마주치게 되고 곧 이상한 삼각관계가 만들어진다. 다니엘은 브리짓과 데이트를 즐기면서도 다른 여자와 말썽을 일으키고, 브리짓은 예전에 다니엘이 마크의 여자를 가로챘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다니엘을 잊으려는 브리짓에게 마크는 자신의 진실된 감정을 고백하는데...
오일이야
4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