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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우

류우

3일 전

📖 기억에 남는 장면/구절

잊을 수 없는 여자가 있다고 해서 지금이 불행하다는 것은 아니다. 현실에서 도망치고 싶은 것도 아니다. 매일매일 이 거리의 푸르고 투명한 하늘처럼 상쾌한 기분을 만끽하며 살아가고 있다. 물론 아오이와의 사랑을 회복하고 싶지도 않다. 아오이와는 영원히 만날 수 없을 것 같은 예감도 들고, 실제로 만난다 해도 아무 소용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렇다면 이건 분명 기억의 심술이다. 여기가 마침 시간이 정지해 버린 거리여서 그런지, 나는 어딘지 모르게 과거에 흔들리는 나 자신을 즐기는 것 같기도 하다.

💭 인상 깊었던 이유

가장 좋아하는 소설의 가장 좋아하는 구절. 아오이를 곁에서 떠나보내고 홀로 남아 자신이 어딘가로 떠내려가는 것만 같은 상태임에도 겉잡을 수 없다고 느끼는 쥰세이. 그리고 그것을 바로잡고 싶어하지도 않으며 혼란스러움 속에서 공허함마저도 부정하는 쥰세이의 심리 묘사가 아주 적확하다.

냉정과 열정사이 Rosso + Blu + 다이어리 세트 - 전3권 (리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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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지 히토나리, 에쿠니 가오리 (지은이), 양억관, 김난주 (옮긴이)

✅ 읽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