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팅커집사
1일 전
📖 기억에 남는 장면/구절
감당할 수 없는 고통과 시련, 재앙을 내린 신에게 의인 욥은 항변한다. 도대체 내가 무엇을 잘못했길래 이런 고난을 내리는 것이냐고, 과연 이런 부조리를 허락하는 신이 정의롭기는 한 것이냐고. 긴 변론의 끝에 나타난 신은 이 세상 삼라만상의 경이를 보여주는 것으로 욥의 질문에 대한 답을 대신한다. 그리고 욥은 고백한다. 귀로 듣기만 하던 신을 이제 본다고.
💭 인상 깊었던 이유
세상에 넘치는 부조리에 대한 욥의 한탄과 항변, 모든 구구절절이 마음 속 시린 곳을 후벼팠지만 그에 대한 신의 동문서답과 욥의 반응은 왠지 모를 먹먹함과 공명, 차분한 적막으로 마음을 적셔왔다. 모든 것을 차분히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 정의에 대한 인간의 논리로 채워질 수 없는 공과 허의 공간을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욥의 노래
김동훈 (옮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