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자집사
2일 전
📖 기억에 남는 장면/구절
p.22 붓을 잡고 뻔히 앉아 밝힌 밤은 몇 밤이었는지? 앉지도 서지도 못하고 뜰을 왔다 갔다하며 새운 날은 몇 날이었는지? 쓰면 불과 몇 페이지면 될 줄 뻔히 아는 것이지만 쓸 수가 없었다. 나도 까닭을 모른다. 그렇다. 고난의 까닭을 알 사람이 없다. 여러 날 후에야 가슴속에 들려오는 소리가 있었다. “고난의 역사는 고난의 말로 써라.”
💭 인상 깊었던 이유
함석헌 선생님의 말이 모두 공감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우리의 역사를 우리의 시선과 우리의 언어로 풀어보고자 했던 노력에 감탄하며 읽었습니다. 현대사회는 어떤면으로는 미시적인 나의 감정, 주관, 상황에 매몰되어 있는 것 같은데, 이러한 역사적 관점이 함께 고려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뜻으로 본 한국역사 - 젊은이들을 위한 새 편집
함석헌 (지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