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루집사
3일 전
📖 기억에 남는 장면/구절
나는 확신하련다. 인간은 사랑과 혁명을 위해 태어난 것이다.
💭 인상 깊었던 이유
다자이는 누구보다도 섬세하게 인간의 본질을 꿰뚫어본 작가다. 그의 인물들은 내면 깊은 심연에서 서서히 무너져내리며, 구슬픈 비명을 지르듯 파괴되어간다. 그러나 가즈코만은 달랐다. 그녀는 산산이 부서진 삶의 파편들을 하나하나 주워 모아, 다시 ‘나’라는 존재로 조립해낸다. 파괴는 잔혹하고 폭력적인 과정이지만, 그만큼 아름답고 창조적인 힘을 지닌다. 결국 모두가 떠난 자리에 남아, 가즈코는 자신이 부르짖던 혁명을 홀로, 그러나 완전히 이루어낸다.

사양
다자이 오사무 (지은이), 유숙자 (옮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