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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다니는겨울이집사

뛰어다니는겨울이집사

2월 3일

📖 기억에 남는 장면/구절

내게 이것은 한동안 진지한 의문이었다. 그리고 지금은, 각자 너무도 다르고 다른 사람들의 꿈 안에는 실상 아주 작지만 비슷한 뭔가가 있어서라고, 모두의 오리지널리티(Originality)는 그것이 독자적인 만큼 아주 조금씩은 서로를 닮아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 뭔가의 존재를 믿는다면, 내 꿈의 오리지널리티가 희석되는 것만큼 '그들'의 꿈들 속에 조금씩 접촉점이 늘어났다는 생각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세상엔 하나이기 때문에 소중한 것도 있지만 '다수'여서 아름다운 것들 또한 분명 있다. 죽음의 위기에 처한 어떤 사람이 있다고 했을 때, 한 명의 슈퍼맨이 나타나 그를 구원하는 것보다 수십 명의 사람들이 인간 사슬을 이루어 그를 구원하는 편이 훨씬 감동적이다. 적어도 내게는.

💭 인상 깊었던 이유

전민희 작가님을 처음 알게 된 장편 시리즈 윈터러. 각자의 겨울을 지새는 이들의 이야기를 유려한 문체와 상상력을 자극하는 세밀한 묘사로 빠져들게 한다. 단순 판타지가 아니라 삶과 욕망에 관한 철학까지 담은 깊이 있는 작품!

룬의 아이들 - 윈터러 세트 - 전7권

룬의 아이들 - 윈터러 세트 - 전7권

전민희 (지은이)

✅ 읽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