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우
3일 전
하지만 현실에서 우리는 모두 무고한 죄를 뒤집어쓰기 쉬운 조건을 가졌을 뿐이었다. 그리고 무죄임을 소명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우리가 가진 바로 그 조건 때문에. 히어로로 거듭나기는커녕 자신을 지키기도 버거웠다. - 나는 혜율이에게 각오한 말을 했다. 내가 저지른 일도, 당한 일도, 누군가에게 솔직하게 말하기엔 그동안 너무 부끄러웠다. 그래서 아무 일도 없었던 척 입을 닫았다. 나조차 모르는 일인 척했다. 하지만 말해야 했다. 누군가에게 꼭 말하고 싶었다. 나는 나를 소명하고 싶었다. 깨어 있는 이 짧은 시간 동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10초는 영원히
황모과 (지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