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흑곰집사
10시간 전
📖 기억에 남는 장면/구절
어떤 남자들은 절대 생각하지 못하는데. 당신은 아녔어. 날 만나러 온 당신은 내게 꽃을 가져오려 했다고 말했거든. 하지만 뭔가 일이 있었다고 했지. 꽃가게가 문을 닫았거나, 어쩌면 의심을 품었던 거겠지 우리 마음이 끊임없이 꿈꾸는 그런 의심을. 당신은 이렇게 생각했던 거야 내가 당신의 꽃을 원하지 않을지 모른다고. 그래서 그때 난 웃으며 당신을 안아줬지. 이제 난 그저 웃을 수만 있어. 하지만, 봐봐, 당신이 가져다주려 했던 꽃은 여태껏 이렇게 오래 살아있어.
💭 인상 깊었던 이유
꽃을 주려고 하다 혹시 싫어할까 고민하다 결국 꽃을 사지 못했다는데 그 모습마저 사랑스러워 그 사람의 마음속에 꽃과 같은 모습으로 오래오래 살아남아 있다는 말이 예전의 내 모습과 같았다. 살면서 우리는 꽃과 같은 기억들로 살아가는지 모르겠다.

오렌지
웬디 코프 (지은이), 오웅석 (옮긴이), 유수연 (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