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히키 코제르 모레이라

이 책은 '글 없는 그림책'입니다. 작품의 서두, 텅 빈 놀이터와 적막한 공원의 풍경은 아이들이 꽤 오랜 시간 집 안에만 머물러야 했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TV에서 반가운 소식이 들려오고 드디어 밖으로 나갈 수 있는 날이 찾아옵니다. 아이는 노란 신을 신고 파란 하늘과 초록 들판을 향해 힘껏 달려 나갑니다. 온몸으로 바람을 맞고, 새처럼 하늘을 날아보는가 하면 숲속 곤충들의 노랫소리에 맞춰 춤을 추기도 합니다. 간절히 기다려온 외출의 자유를 만끽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입가에 절로 기분 좋은 미소가 번집니다. 비록 아이가 주인공인 그림책이지만,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긴 터널을 함께 지나온 우리 모두가 깊이 공감할 수 있는 사랑스러운 책이에요.

MOMO
1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