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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 박완서 에세이 결정판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 박완서 에세이 결정판

박완서 (지은이)

한국에세이
읽은 책
시작: 2026-03-10완료: 2026-03-10

구리에 살았던 박완서 작가님! 한번도 작가님의 책을 읽어본적이 없었는데 이번 처음으로 작가님의 에세이 산문집을 읽어보았습니다! ​ ​ 650개가 넘는 산문중에 좋은 35개 산문을 넣어서 만든 책이라고 소개되는데 읽어보면 작가님의 담백하면서 좋은 생각이 담긴 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네요. ​ 처음에는 진짜 일상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보여주고 뒤로 갈수록 그녀와 가족의 이야기를 담아서 더 깊은 이야기를 나열했습니다. ​ ​ 읽으면서 느끼는건 마치 어머니(?)... 아니지 할머니와 같은 분이 잔잔하게 책상에 앉아서 이 글을 쓰는 모습이 상상이 됩니다! ​ 기억의 한 저편에 있던 나의 손녀 시절이야기를 담기도 하고 저번 주말에 내 눈에 넣어도 모자라는 손녀의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 ​ 어쩌면 저도 볼 법한 흔히 보는 일상에서 조차 재밌는 이야기를 만드셨는데 재미 뿐만아니라 생각해볼법한 주제도 던지기도 합니다. ​ 책을 읽으며 처음 보는 단어들이 많았는데 하나도 거슬린다는 느낌이 없었고 반대로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가 있어서 같은 문장이라도 이렇게 쓸 수 있구나 감탄하였네요! ​ ​ 첫번째로 읽어본 박완서 작가님의 책이 맘에 들어서 행복했고 에세이가 아닌 작품도 찾아서 읽어보고 싶다고 느꼈던 독서였습니다! ​ ​ ​ 맘에 들었던 구절 (이야기 마다 있었지만 그중에 하나만 골랐.. ㅠ) ​ ​ 이왕이면 내 인생의 결말이 해피엔드였으면 한다. 분꽃이나 채송화 따위 그 속절없는 것들의 소멸이 슬픈 것도 드라마틱할 것도 없는 자연스러운 해피엔드이듯이. ​ 그런데 떠날 준비가 정을 떼는 게 아니라, 마음 붙일 것들을 조금씩 늘려 가는 것이라니. 나는 옛날 채송화를 만난 걸 좋아라, 씨를 받으며 스스로를 나보다도 훨씬 나이 많은 남 바라보듯 하염없이 바라보았다.

이프린

이프린

5일 전